VIVA LA VIDA — 당신의 삶은 이미 경이롭습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삶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꿈꾸고 있습니까, 깨어 있습니까.

"인생이여, 만세!"

콜드플레이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고, 프리다 칼로가 마지막 그림에 적어 넣은 문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진심으로 외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삶이 경이롭고 고귀하다는 말. 우리는 이 말을 너무 쉽게 듣고, 너무 쉽게 흘려보냅니다. 그런데 이 말의 진짜 무게를 아는 사람에게 삶은 전혀 다른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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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는 것은 어떻게 산다는 말인가

삶이 경이롭고 고귀하다는 것은 단순한 감탄이 아닙니다.

모든 삶에 대한 경외심(敬畏心) 속에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동시에 모든 생명과 타인에 대한 존중심과 사랑, 배려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말입니다. 경이롭고 고귀한 대상에 대해 우리는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갈등과 대립이 일상이 된 우리 사회를 생각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멀리 있는 이야기처럼 들리는지 압니다.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예능보다, 국민 전체가 자기 삶의 경이로움과 고귀함에 눈뜨고 그 삶을 노래하며 살아가는 분위기라면 얼마나 다를까요. 현실이 어떻든, 그 지향하는 바가 드높고 심원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일입니다.

마음공부란 바로 이것을 배우고 체득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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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를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삶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깊이 들여다보면 반대입니다. 삶이 나를 살며 경험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삶의 내용물만 바꿀 수 있을 뿐, 삶 자체는 홀연히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태어남도, 숨 쉬는 것도, 심장이 뛰는 것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나에게 주어졌고, 나는 그 안에서 경험하는 존재입니다.

깨닫는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보는 것입니다. 홀연히 주어져서 나타나고 체험되고 있는 내 삶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 속에 사는 나와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문득 보고 깨어나는 것. 그 깨어남이 인생을 다시 찬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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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 가는 삶과 깨어나는 삶

이것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 꿈꾸다 가는 것입니다. 파도가 바다의 힘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지듯, 우주가 돌아가는 동력의 재료로 쓰이다 사라질 뿐입니다.

그런데 깨어나면 달라집니다. "LA DOLCE VITA", 달콤한 인생은 그때부터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삶이 힘들어도 이상하게 힘들지 않게 됩니다. 모든 삶이 다 연극임을 스스로 분명히 보고 알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깨어남을 통해 삶의 실상을 점점 더 세밀하게 보기 시작하면, 삶은 축제의 장이 됩니다. 모든 것이 더 크고 위대한 참나의 놀이이고, 질서이며, 임재하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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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바다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 글이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비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 삶의 큰 바탕, 바다 같은 생명의 정체를 본다면, 그 속 파도 같은 극히 작은 생각과 감정과 감각은 더 이상 나를 어쩌지 못합니다.

우리가 매일 흔들리는 이유는 파도를 삶의 전부로 알기 때문입니다. 불안이라는 파도, 후회라는 파도, 두려움이라는 파도. 그것이 전부인 줄 알면 파도에 휩쓸립니다. 그런데 그 아래 광대한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면, 파도는 그저 파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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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LA DOLCE VITA. 달콤한 인생.

거창하게 느껴진다면, 아침에 눈을 떠 숨을 쉬는 그 순간 한 번만 떠올려도 충분합니다. 그 작은 주문이 실제로 삶을 그렇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깨어난 사람에게 삶은 이미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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