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허전할때 인생을 돌아보는 질문
삶의 겨울이 오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번역가이자 작가였던 이윤기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고 있는 일, 살고 있는 삶에는 지금 내 피가 통하고 있는가? 나는 삶에서 무엇을 취하고 있는가? 가죽인가, 뼈인가. 문제는 골수이겠는데, 과연 골수인가?" 이 물음을 처음 만났을 때, 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가죽. 뼈. 골수. 우리는 삶의 어느 부분을 살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던져온 질문들 지금까지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온 질문들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넓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향한 질문이고, 그 질문을 따라 열심히 살아온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반드시 겨울이 옵니다. 그때까지 쌓아온 지식도, 모아온 돈도, 넓혀온 인간관계도 어떤 답을 주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삶이 갑자기 낯설어지는 순간.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허전한가 싶은 순간. 이게 내가 원했던 것인가 싶어 멈추게 되는 순간. 그 겨울 앞에서 '어떻게 더 많이 얻을까' 라는 질문은 아무런 온기도 주지 못합니다. 질문의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인생의 전환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특별한 비법을 발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남다른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질문 자체를 바꿨습니다. '무엇을 이룰까'에서 '나는 누구인가'로. '어떻게 더 가질까'에서 '나는 무엇으로 살아갈 것인가'로. '어떻게 보여야 할까'에서 '진정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로. 질문이 달라지면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달라지면...